기획재정부는 출렁이는 외환과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고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복합위기가 시작됐다”고 경고하면서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기획재정부는 내일로 예정된 국고채 바이백 규모를 2조원에서 3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장안정을 위해 국고채 바이백 종목도 6개에서 9개 종목으로 늘리기로 했다.

기재부는 오늘 방기선 1차관 주재로 ‘비상경제대응 TF’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기재부는 또 내일로 예정된 미국의 이달 FOMC 결과 발표에 맞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시장안정을 위한 대응방안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오늘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최근 엄중한 경제상황과 관련하여 철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추 부총리는 "외환과 금융시장이 과도한 쏠림 등으로 인해 불안이 증폭되지 않도록 기존의 컨틴전시 플랜을 유사시에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재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추 부총리는 "대외발 인플레 요인으로 국내물가 불안이 가중되고 있고, 미국의 큰 폭 금리인상이 예상되면서 국내외 금융과 외환시장 불안도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한마디로 복합위기가 시작되었고,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상황이 당분간 진정되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추 부총리는 이와함께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이 산업과 수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물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라“라고 주문했다.

추 부총리는 오늘 아침 한국은행을 방문해 이창용 총재와 조찬회동을 갖고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