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인공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

과학기술부는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차 발사 성공으로 사업 착수 12년 3개월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오늘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누리호는 목표고도인 7백킬로까지 정상 비행하면서 성능검증 위성과 위성 모사체 분리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시킨 위성 모사체와 성능검증 위성은 지표면에서 7백킬로미터 고도에서 초속 7.5킬로미터의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

과학기술부 이종호 장관은 오늘 오후 5시 10분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장관은 “대한민국의 하늘이 활짝 열렸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위대한 전진을 이뤘다”며 역사적인 순간을 전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실용적인공위성을 우주 발사체에 실어 순수 우리 기술로 쏘아 올린 우주 강국 반열에 올랐다.

위성을 쏘아올린 75톤급과 7톤급 액체 연료 엔진을 비롯해 발사체에 탑재된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까지 모두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이번 성공을 계기로 2027년까지 6천874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누리호 발사를 이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3차 발사 등 앞으로 누리호를 4차례 더 발사해 기술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발사체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미국의 ‘스페이스X’같은 국내 우주산업체를 육성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