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다음 주에 지역별로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늘 새벽까지 전국에서 많은 비가 내린 데 이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다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농진청은 오랜 가뭄 상태에서 짧은 시간에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 농작물 생육 불량, 과수 열매 터짐, 병해충 발생 증가 등이 예상되므로 작목별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벼의 경우 논과 밭둑이나 제방이 무너지지 않도록 미리 살펴야 하고 집중호우 예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미리 논두렁에 물꼬를 만들고, 비닐을 덮어 흙이 휩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농진청은 당부했다.

농진청은 이와함께 과수원 내부의 배수로를 정비하고, 나무 밑에 풀을 가꾸는 초생재배 구역의 풀을 베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해야 하며 축사 주변에 빗물이 고여 가축이 있는 곳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배수로를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