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구제역 백신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면역강화 백신 항원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그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NPJ Vaccines1)) 온라인 최신판에 이달 중에 게재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백신 항원 플랫폼은 구제역 백신 접종 시 면역 항체 생산을 담당하는 세포 기능을 강화시켜 강력한 적응성 면역을 유도함으로써 어미로부터 유래된 항체에 의한 백신효과 간섭현상을 극복하는 역할을 한다고 검역본부측은 설명했다.

이 백신 항원 플랫폼은 면역을 위한 항체 생산을 담당하는 면역세포인 B세포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특정 물질이 백신 항원 표면에 발현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검역본부는 또 이번에 개발된 항원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 신형 백신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신형 백신은 모체이행항체가 소멸된 후 정상 접종할 경우에도 보다 향상된 적응성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현 구제역백신연구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현재 수입돼 사용 중인 구제역 백신의 기술적 한계점을 극복하는 고품질의 면역강화 구제역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