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철도공사 노조가 철도 민영화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철도 민영화 추진 의사가 없다"고 거듭 밝혔다.

강희업 철도국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로 예정된 철도노조의 집회와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강 국장은 "철도차량 정비의 민간 제작사 참여는 KTX 탈선사고 이후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차량제작과 정비간 기술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민영화와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관제권이나 유지보수업무 이관은 관계기관 의견 수렴 등을 거친 이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사안"이라고 강 국장은 말했다.

강 국장은 노조가 철도적자 원인을 방만 경영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구조조정을 위한 공세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 등 불가피한 적자 요인은 당연히 감안할 것"이라면서 "코레일의 부채가 18.1조원에 이르는 만큼 경영효율화를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