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0%를 기록해 외환위기 이후 거의 24년 만에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108.22로 일 년 전에 비해 6.0% 상승했다.

이같은 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였던 지난 1988년 11월의 6.8% 이후 이후 23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소비자 물가는 일 년 전에 비해 공업 제품과 서비스, 농축수산물, 전기-가스-수도가 모두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4.8%, 공업 제품은 9.3%, 전기‧가스‧수도는 9.6%가 각각 상승했다.

석유류 제품이 크게 올라 경유 50.7%, 휘발유 31.4%, 등유 72.1%가 각각 올랐으며 농축수산물의 경우 돼지고기 18.6%, 수입 쇠고기 27.2%, 배추 35.5%, 닭고기 20.1%, 감자 37.8%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생활 물가 지수는 일 년 전과 비교할 때 7.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