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지만 우려와 달리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도 5.2원 내리면서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사상 처음 '빅스텝'을 단행한 오늘,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전날보다 10.85포인트 오른 2,328.61을 기록했다.

개인이 2천568억원을 순매도 하고, 외국인도 995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3천56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12.40포인트 오른 763.18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2원 내린 1,306.9원에 장을 마쳤다.

시장이 한국은행의 빅스텝을 예상했기에, 금융통화위원회 결정이 불확실성 해소로 이어졌다는 평가이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세 차례 연속 인상도 전례가 없다.

지난달 소비물가지수 상승률이 6.0%로 외환위기 이후 2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이례적 통화정책 단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