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납품단가 연동제를 반드시 입법화를 통해서 정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영 장관은 오늘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국민업무보고'라는 이름으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14년전에 납품단가 연동제 관련해서 법안이 발의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시장에서 자율적인 상생 표준이 마련되길 원했지만 진척이 없었다"며 "중기부는 14년은 충분했다고 보고 이번에 정착시켜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대형마트의 휴무일 온라인 배송과 관련된 규제 완화 질의에는 "첨예한 이슈이고 부처 간에 논쟁이 뜨거운 만큼 지금 의견을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다만 중기부는 정책적으로 어디를 보호하고 대변하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9월로 예정된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관련해서는 "기존 행사는 중소기업 제품을 저렴하게 파는 판촉 행사의 성격이 있었다"며 "올해는 대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지자체 등이 함께 참여해 '동행'에 방점을 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 내용을 언급하면서 "대통령께서 '중소기업의 가업승계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려면 가업승계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승계를 방해하는 과도한 규제는 완화하고 세액공제 대상과 한도 확대 등을 고려한 정책들을 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