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등 정책금융기관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년간 41조원대 규모의 정책자금 지원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한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은 2년간 41조2천억원 규모로 유동성 지원 10조5천억원과 경쟁력 강화29조7천억원 배정 등 자금지원 프로그램의 세부적인 내용을 담았다.

대상은 사업 여건이 여전히 어렵지만 빚을 갚을 능력이 있는 차주들이다.

폐업 위기 등으로 빚을 갚기 어려운 상황까지 내몰린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새출발기금 30조원을 지원하고 고금리 대출로 빚 상환 부담에 시달리는 소상공인에게는 8조7천억원대를 배정해 7% 이하 금리 대환대출 프로그램으로 도움을 줄 계획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특례보증 확대를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2천200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금융위는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에 대응해 저리 자금공급, 금융권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긴급한 일시적 성격 위주의 금융지원을 해왔다"며 "이제 일상 회복 과정에서 긴급·일시적 조치가 종료되더라도 자영업자과 소상공인의 금융 어려움이 없도록 선제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