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년 동안 물가상승률을 전망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역대 최대치를 보이고 소비자 심리지수도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급격하게 소비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7월 소비자 심리지수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 달보다 10.4 포인트 하락한 86.0을 기록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6월보다 0.8% 포인트 오른 4.7%로 조사됐는데 상승 폭과 수치 모두 역대 최대치이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100이하일 경우 소비 심리가 위축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지난달 96.4로 떨어진 이후 두 달 연속 100 이하를 기록했다.

소비자 심리지수의 6개 구성 지수 중 현재의 생활 형편과 전망, 가계수입 전망, 소지지출 전망 등이 모두 하락했고 현재의 경기 판단과 향후 경기전망은 각각 17포인트와 19포인트가 급락했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152를 보여 지난 3월 이후 상승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택가격 전망 CSI는 82로 집계돼 1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 간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 인식은 5.1%로 지난 달보다 1.1% 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