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3일)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1만9천922명으로 12만명에 육박했다.

코로나 19 재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월 15일 이후 110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6백명으로, 코로나 19가 처음 유입된 2020년 1월 20일 이후 가장 많았다.

해외 유입은 입국자 격리면제 등으로 규제가 완화된 6월 24일부터 계속 세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입국자 수가 크게 늘면서 급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284명으로 전날보다 2명 늘었고 사망자는 26명으로 직전일보다 10명 늘었다.

정부는 중대본회의를 열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표적 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코로나 발생 초기에는 바이러스 역학적 특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감염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며 “지금은 축적된 데이터는 물론 백신과 치료, 의료대응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동네 병의원을 중심으로 한 일반의료체계 추진 상황도 점검했는데, 현재 코로나 19 보유 병상은 6천120개로 확진자 15만명 발생에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30만명 발생에 대비해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으며 코로나 진단검사와 진료,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진료기관은 현재까지 9천314개소가 확보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