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의 정점이 이달 말 20만명 이내 수준에서 형성되고, 이후 느린 속도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유행세가 휴가철 이동량, 최근 기상악화 영향 등에 따라 변동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만명 대 중반을 기록한 가운데 위중증 환자 수는 4월 말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8월 말 정도까지 유행 정점이 예상되고, 그 이후로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급격하게 감소하기보다는 좀 느린 속도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 단장은 7∼8개 기관의 유행 전망 자료를 보면 대부분 11만∼19만명 정도, 20만명 이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8월 2주 차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는 지난주 대비 약 25% 증가한 약 85만 명으로 일평균 12만1천 명대로 발생했다.

7월 초 매주 더블링되던 증가세가 둔화하긴 하였지만 8월 중순 현재 증가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하였으며, 사회적 활동량이 많은 20대와 30대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은 가운데, 확진자 중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의 비중도 지난주 20.2%에서 21.7%로 소폭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백 청장은 "유행세가 휴가철 이동량, 최근 기상악화 영향 등에 따라 변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4천128명 늘어 누적 2천150만2천164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어제보다 42명 증가한 563명으로, 4월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망한 확진자는 37명으로 어제보다 13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5천710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