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계 소득이 일 년 전보다 12.7% 증가하며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올 2분기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2분기 가구 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 천 원으로 일 년 전에 비해 12.7%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6년 통계 발표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한 실질 소득은 6.9% 증가했다.

모든 계층의 총 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소득이 16.5%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는 임시직 취업자 증가세 등으로 근로 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공적 이전 소득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가구 당 월평균 소비 지출은 261만 9천 원으로 5.8%가 증가했으나 처분 가능 소득의 증가폭이 14.2%로 더 커 가계 수지 흑자액은 35.2% 급등했다.

평균 소비 성향은 66.4%로 일 년 전보다 5.2% 하락했다.

이처럼 가계 소득이 크게 올랐지만 소득 5분위 배율은 5.6배로 일 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전반적인 고용과 업황 개선세, 소득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소득과 분배 상황을 비롯한 현재 우리 경제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소득과 분배 여건 개선을 위해 물가 안정을 통한 저소득층 부담 완화, 고용과 사회 안전망 강화 등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