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무역수지가 48억 달러 적자가 났지만 상품수지는 중계무역 호조 등의 영향으로 6월까지 흑자가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최근 무역수지 적자는 연초부터 이어진 에너지 가격 상승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에너지 수입 확대 폭이 매월 무역수지 적자 폭을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에너지 수입 확대의 영향으로 우리 뿐 아니라 일본, 프랑스 등 주요국에서도 공통적으로 무역 수지가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재부는 그러면서 우리 기업의 해외 생산 수출 확대 등 최근 무역 구조 변화를 감안할 때 재화 수출입과 관련해서는 상품수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보다 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상품수지는 올 1월 8억 달러, 2월 43억 달러, 3월 56억 달러, 4월 29억 달러, 5월 27억 달러 등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기재부는 또 외환 수급 등 우리 경제 대외 건전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데 있어서는 재화 수출입 뿐 아니라 서비스 교역과 해외 투자 소득 등 대외 부문과의 경제적 거래를 포괄하는 경상수지가 보다 유용한 지표라고 강조했다.

경제가 성숙할수록 해외 투자 확대에 따른 배당과 이자 소득 등이 경상수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것이 일반적이며 우리나라도 본원 소득 수지가 지난 2011년 흑자로 전환된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경상수지는 해외 생산 수출 확대와 소득 수지 흑자 등으로 6월까지 비교적 견조한 흑자 기조를 유지 중이며 상반기까지 248억 달러의 흑자를 보이고 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