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8개월 만에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전망이 한 풀 꺽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이달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 간 물가상승률을 전망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이달에 4.3%로 집계돼 전달에 비해 0.4%p하락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한 것은 8개월 만이다.

현재의 물가에 대한 인식은 5.1%로 전달과 동일하게 집계됐다.

이달에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한 것은 지난달 사상 최대치를 보였던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심리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향후 1년 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47.5%), 석유류 제품(47.0%), 공공 요금(45.6%) 순이었다.

이달의 소비자 심리지수는 88.8로 물가가 정점을 찍고 글로벌 통화 긴축의 속도 조절 기대 등으로 인해 전달 보다 2.8p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100 아래이면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것이어서 여전히 소비 심리는 위축된 상태이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58로 지난달에 비해 8p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49로 기준금리의 큰 폭 인상 이후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가 다소 약화되면서 3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도 76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확대와 매수 심리 위축, 시장 금리 상승 등으로 6p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83, 생활형편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2p, 4p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 심리지수는47, 향후경기전망 CS는 58로 전월 대비 각각 4p, 8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