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세종시에 설치될 대통령 제2집무실의 건립 추진단을 다음 달 초에 발족시키는 등 오는 2027년 완공 목표로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 같은 내용의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관련 계획을 오늘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다음 달 중에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추진단을 발족하고 구체적인 건립 방안 연구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 기본 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즉시 설계에 착수할 수 있도록 올해 정기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설계비를 증액 추진하기로 당정 간에 합의했다.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는 올 대선 공약으로 제시됐으며 국회가 지난 5월 말 법률 개정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 내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행안부는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전까지는 기존의 정부세종청사 1동 임시 집무 공간의 시설을 보완하고 이용 빈도를 한층 높여 세종이 실질적 행정 수도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정부의 공약 또한 충실하게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복청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을 추진하고 관련 인프라를 지원한다.

2022년에는 대통령 제2집무실의 기능‧규모‧위치 등을 결정하고 내년에는 건축 기본 계획을 수립해 설계까지 착수할 예정이다.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추진단은 행복청을 중심으로 국무조정실, 행안부, 국토부 등이 참여해 다음 달 초에 발족 할 예정이며 추진단장은 행복청 차장이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