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저소득층과 장애인, 취약 청년, 그리고 노인과 아동 등 2천 백 만 명에게 74조 원을 투자해 중점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늘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비상경제 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예산 4대 핵심 과제를 확정했다.

이 같은 복지 예산은 지난해보다 8조 7천 억원이 확대된 것이다.

추 부총리는 내년 예산의 중앙 정부 가용재원이 9조원 수준인 점 감안하면 사실상 가용재원 대부분인 97%를 4대 핵심 과제에 투자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공시 가격 인상 등에 따른 수급 탈락 방지와 사각지대 보완을 위해 생계와 의료급여 재산 기준을 완화해 4만 8천 가구를 보호하기로 했다.

기준 중위소득도 역대 최대인 5.47% 올려 생계급여 월 최대 급여액을 162만 원으로 상향했다.

냉난방비 경감을 위해 에너지 바우처 지원액을 사업 시행 후 역대 최대인 50% 인상해 연간 18만 5천 원으로 올렸다.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해 피해자에서 1억 6천만원의 긴급 저리 대출을 신규로 지원한다 .

이와 함께 장애인에게 보호자 유고나 부재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일시적으로 24시간 긴급 돌봄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2015년 이후 동결된 장애수당도 월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된다.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청년도약계좌를 도입해 3백만 명에게 지원한다.

역세권 등 우수 입지에 진입 장벽을 낮춘 청년 주택을 5만 4천호 공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