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사이 수도권과 충청, 호남 지역 등에 많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늘도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고 내일까지 최고 300mm의 큰 비가 내리겠다.

현재 충청과 호남 서해안에 호우경보, 다른 지역에도 대부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해안 지역 중심으로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고 내일까지 곳곳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늘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북부 지역으로 한 시간에 20에서 5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고 이후에는 중북부지역의 빗줄기가 점차 약해지지만 경기남부와 강원남부, 충청과 남부내륙에서는 빗줄기가 강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내일까지 한 시간에 30에서 80mm의 매우 강한 비를 퍼붓는 곳이 있겠고 충청과 전북에는 내일까지 최고 300mm이상, 경북북부내륙에 250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경기남부와 강원내륙, 충청, 전북, 경북북부내륙에는 내일까지 80에서 200mm, 서울과 경기북부지역에는 30에서 100mm의 비가 예고됐다.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가량 장맛비가 중부와 남부를 오르내리며 계속되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9일부터 지금까지 내린 장맛비로 피해도 이어져 지금까지 1명이 실종되고, 1명이 다친 것으로 공식 집계됐고 곳곳에서 침수와 매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또 서울과 부산, 광주 등 6개 시도 21개 시군구에서 65세대 134명이 비 피해에 대비해 임시거처로 대피했고 강원도 원주와 경기도 광주, 부산 등에서 주택 7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다 서울 홍제천로 2가의 도로 축대가 무너지고, 강원도 정선군 피암터널 상부와 보성 국지도 58호선 등 도로 3곳의 비탈면이 유실됐다.

서울 서대문구와 도봉구와 부산 연제구, 경북 포항 등에서는 만 700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어 밤사이 큰 불편을 겪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 저녁 8시 반부터 풍수해 위기경보 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으로 상향했고 최고 단계인 3단계 비상 근무 태세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