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연말로 갈수록 2%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오늘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을 통해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추가적인 공급충격이 없다면 수요측 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비용압력도 점차 완화되면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다만 "향후 전망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비용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의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충격의 영향 등으로 최근 단기적으로 상당폭 등락하였으나 추세적으로는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를 정점으로 이후 뚜렷하게 둔화하다가 올해 8월부터 국제유가·환율·농산물가격 상승, 기저효과 소멸 등으로 크게 반등했으나 지난달에는 유가와 농산물가격이 하락하면서 3%대 초중반 수준으로 낮아졌습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팬데믹과 전쟁의 영향이 점차 해소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 내수도 약화되면서 지난해 말 이후 꾸준히 둔화하고 있으나 그동안 누적된 비용 압력의 파급 영향이 지속되면서 둔화 속도는 완만한 모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