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는 "4월부터는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정책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추가적인 특이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3월에 연간 물가의 정점을 찍고, 하반기로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3월 물가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과 기상여건 악화 등 공급요인들이 겹치면서 물가상승세가 확대될 우려가 있었지만 모든 경제주체들의 동참과 정책 노력 등으로 물가 상승의 고삐를 조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다만 국민들께서 느끼는 물가 수준이 결코 낮지 않은 만큼 정부는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되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4월에도 농축산물 할인지원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고 정부 직수입 과일 물량도 상반기 5만톤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올해 사과 계약재배 물량을 4만 9천 톤에서 6만 톤으로 확대하고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를  내년도 5개소에서 2030년 60개소로 대폭 확충하는 한편 농축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TF를 즉시 가동해 이달 중에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국제곡물가격 하락을 반영해 일부 업계에서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정부가 고물가기에 도입했던 재정과 세제 지원을 지속 중인 만큼 업계에서도 국민 부담 완화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