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정부의 각종 규제에 대해 "약은 병이 나으면 안먹는게 맞다"라며 국회를 설득해 규제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오늘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179개의 과제를 차질없이 진행해 대통령령으로 빨리 처리하고 법안들도 국회가 국회에 가 있다"라며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잘 설득해서 막아놓은 규제들을 풀어줄 때가 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재건축을 막기 위해 만들어 놓은 이른바 '부동산 3법'에 대한 개정 등을 통해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재건축과 관련해 시장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지역이 많지 않다"라며 "특히 공사비가 많이 올라 분담금을 내고 재건축한들 집값이 엄청 오를 지 의문드는 지역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또 "4월에 PF 위기설 많았는데 태영의 워크아웃 성공이 합의되면서 정부내에서 PF 문제가 많지만 연착륙 가자 이렇게 합의가 돼있다"라고 소개했다. 

박 장관은 최근의 전세가 상승세와 관련한 질문에는 "매매가는 아파트 경우 그야말로 잔잔한 파고가 지나고 있다"라며 "전세가가 지난 2021년 10월 정도가 최고가라고 하는데, 그 때에 비해 85-90% 정도"라며 위험수준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최근 개통된 GTX-A 수요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직 구성역이 개통이 안된 상황에서 이 정도의 초기 성적은 흥행에 준한다고 봐야 한다"라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