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중동상태와 관련해 외환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기로 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오늘 중동사태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로 인해 당분간 글로벌 위험 회피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재는 또  향후 국제유가와 환율 움직임, 글로벌 공급망 상황 변화 등과 그 파급영향에 따라 국내외 성장과 물가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도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 부총재는 이에 따라 이번 사태에 대해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향후 진행 양상과 국내외 금융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외환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