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국토교통부는 내일 서울시 용산구 신계동에서 대학생들의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연합기숙사 건립 착공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합기숙사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국유지나 공유지에 민간기부금으로 건립돼 운영되는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공동으로 거주하는 공간을 말한다.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인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국토부가 무상으로 제공한 철도 유휴 부지에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 소재 지자체인 기장군, 울주군, 경주시, 영광군 등에서 460억 원의 기부금으로 한국장학재단이 건립해 운영한다.

약 595명 중 500명은 원전 소재 지자체 출신 학생 우선 배정하는 연합기숙사는 정부·공공기관·지자체가 대학생의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해 협력하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1·4·6호선 지하철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 환경이 편리하고 월 기숙사비 15만 원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서울 대학가 원룸이 월 70만 원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합기숙사 건립으로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기숙사는 기숙사 내에 서울형 어린이 놀이방, 풋살장, 회의실, 상담 공간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지역과 상생하는 복합시설로도 이용될 예정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연합기숙사 확대를 위한 철도 유휴 부지를 적극 발굴하고, 뉴홈, 청년 주택드림 대출 등과 같은 다양한 청년 정책을 시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