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가 주민과 공동체 등 지역 역량을 바탕으로 농촌공간 재구조화 와 재생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소멸 위기와 난개발 등에 대응하고, 삶터·일터·쉼터로서의 농촌 기능 재생을 위한 '농촌공간 재구조화와 재생 기본방침'을 발표했다.

농촌공간기본방침은 올해 3월 시행된 '농촌공간 재구조화와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식품부가 10년마다 수립하는 것이다. 

농촌공간기본방침에 따라 중앙정부 중심의 개별 사업 지원에서 지자체와 주민 등이 주도해 계획을 수립하면 정부는 예산 등을 통합 지원하는 방식으로 정책의 틀이 완전히 전환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139개 농촌 시와 군은 농촌공간기본방침에 따라 내년까지 지자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시와 군은 농촌공간계획을 통해 주거, 산업, 축산, 융복합산업 등 기능별로 ‘농촌특화지구’를 지정하고 관련 시설을 직접하게 된다.

농촌마을보호지구에는 주택, 생활서비스 인프라가 모여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농촌산업지구, 축산지구 등에는 기업체, 스마트팜, 축사 등 산업별 시설이 집적할 수 있게 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된다. 

한 훈 농식품부 차관은 "농촌공간계획을 통해 농촌을 어디서나 살기 좋은 삶터, 다양한 기회가 있는 활기찬 일터, 매력적인 쉼터로서, 모든 국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국토 면적 89%를 차지하는 농촌에서 주거, 일자리, 여가 등 국민의 다양한 수요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자체, 관계부처 등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