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수급불안에 대비해 지난 2월 정식기에 사전 수매계약을 해두었던 시설봄배추를 출하한다.

정부는 그 동안 배추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비축 물량을 지속적으로 방출해 온 가운데 겨울배추 생산량이 평년대비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사전 물량을 확보에 나섰다.

이에 정부는 배추 모종을 심는 시기에 충남 예산, 전남 나주 등 시설봄배추 주산지를 중심으로 사전 수매 계약을 통해 천 톤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확보한 시설봄배추를 통해서 노지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5월까지 출하공백없이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시설봄배추는 2월 하순 잦은 비로 일조량이 부족해 생육이 다소 지연됐으나 이달 중순 기상여건 양호로 작황이 전반적으로 회복돼 어제부터 출하가 시작돼 27일 이후 본격 출하될 예정이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정부는 소비자물가 안정과 김치원료 부족 해소를 위해 일평균 50톤 수준으로 5월 중순까지 도매 시장에 봄배추를 출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