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오늘부터 개별적으로 사직을 한다.

이른바 '빅5' 병원을 포함한 전국 의대 교수들은 병원과 진료과별 사정에 따라 오늘부터 사직하며 정부의 사직서 수리 정책과 관계없이 사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대해 지난달 25일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오늘로 1개월이 지나 민법상 사직서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이와함께 서울대병원은 오는 30일 하루 동안 외래 진료 등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고 세브란스병원 등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도 30일 하루 자율적 휴진을 결정했다.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다음 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사직 행렬에 유감을 표하면서 절차와 형식, 내용을 갖춰서 정당하게 교육 당국에 제출된 사직서는 많지 않고, 이를 수리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해 오늘 오전 서울에서 첫 회의를 가진다.

특위 위원에는 6개 부처 정부위원, 20명의 민간위원들이 참여하지만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불참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