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추세적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을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오늘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형상황 점검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제 유가와 농산물가격 둔화 흐름 등을 감안할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경로대로 완만한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중에는 2.5%를 밑도는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상반기에는 2.9%로 낮아져 지난해 하반기의 3.3%보다 0.4%포인트(p) 낮아졌다.

이는 석유류를 제외한 공업제품 가격과 서비스물가 등이 둔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다만 농산물과 석유류는 물가 상방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물가와 관련해 내수 측면에서의 물가압력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류세 인하 조치와 전기, 도시가스 요금에 대한 정부정책이 물가 상승률 둔화 흐름을 일부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