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소비생활의 현실을 진단하는 '소비생활지표'가 2년전 조사때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정책 수립의 기초 데이터인 소비생활지표와 소비자시장평가지표, 소비자역량지수 등 '3대 소비자정책지표' 가운데 지난해 '제6차수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조사결과를 웹 브로슈어로 발간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 20세 이상 남녀 소비자 만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0.98%(95% 신뢰수준)로 이번 조사데이터는 이미 전문가집단에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 소비자가 체감한 종합 소비생활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8.1점으로, 2년전인 지난 2021년 조사 대비 1.1점 높아졌고, 2017년 이후 첫 상승세를 보였다.

분야별로는 의료·케어(72.9점), 생활위생·미용(72.9점)이 가장 높았고, 금융·보험(68.6점)은 가장 낮았다.

또 친환경 소비와 관련되는 지속가능한 소비의 실천 수준은 2019년 62.1점에서 지난해 57.1점으로 5점이 낮아졌으며, 이는 비싼 수리 비용(64.2점)과 수리를 위한 각종 정보 부족(61.4점) 등이 주요원인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제6차 소비자정책 기본계획'에 이번 조사 결과가 활용되도록 유관 부처와 지자체, OECD 소비자정책위원회 등에 제공했으며, 지속가능소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후속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자료는 한국소비자원 누리집(www.kca.go.kr)에서 조사데이터 신청이 가능하며, 웹 브로슈어를 통해 이번 조사 결과를 파악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