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먹거리와 유류 등 국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생활물가 안정에 더 주력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김병환 제1차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갖고 농수축산물과 식품·외식, 석유류 등 주요 품목별 가격 동향과 물가 안정방안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늘 회의에서 최근 양호한 기상여건, 주요 작물 출하 확대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석유류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변동성이나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누적된 고물가로 인해 국민들의 체감물가 부담이 큰 만큼, 먹거리 등 체감도가 높은 생활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농산물 배추·무는 비축, 계약재배 등 정부 가용물량 2.8만톤을 확보하고, 수입과일은 이달 중 4만톤 이상을 추가 도입하는 한편, 수박 등 주요 농식품 물가와 수급상황 등을 농식품부 SNS 등을 통해 소비자 정보제공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현재까지 비축물량 4천156톤을 공급한 수산물은 원양산 오징어 225톤을 이번 주 안에 시중에 추가 공급하고 김은 다음달중 민관협의체을 통해 김 수급관리 방안과 개선과제 등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석유류는 유류세 한시 인하조치를 2개월 연장한 것에 맞춰, 버스·택시·화물차·연안화물선 등에 대한 경유와 CNG 유가 연동보조금도 2개월 추가 연장해 유류비 부담을 경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