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자동차 수출액이 5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3% 소폭 감소했다.

산업부는 오늘 '8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8월의 자동차 수출액(51억달러)은 소폭 감소했지만, 8월 자동차 수출 실적을 보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또, 올들어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474억달러로, 최고 실적을 냈던 지난해보다 1.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HEV) 수출액은 10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1.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월의 최대 실적이었던 10억6천만달러를 경신한 기록인다.

8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지난해 보다 3.5% 감소한 18억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공장의 8월 생산량은 29만대로, 작년보다 7.1% 감소했다.

기아 화성1공장(쏘렌토), 한국GM 부평공장(트레일블레이저) 시설 공사와 함께 한국GM의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파업 등이 생산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주요 완성차사 임금협상 등이 완료돼 9월 생산과 수출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8월 내수 판매는 작년보다 1.9% 감소한 12만8천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3만4천922대로 작년보다 21.5%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1만5천395대로 작년보다 60% 늘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5만1천366대로, 작년보다 29.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