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추석 연휴 응급실 환자가 30% 이상 줄면서 우려했던 응급실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기간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는 일평균 2만6천983명으로 지난해 추석대비 32%, 올해 설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응급실을 방문한 중증 환자는 일평균 천247명으로 지난해 추석 천455명, 올해 설 천414명 대비 소폭 줄었다.

경증 환자는 일평균 만5천782명으로 지난해 추석 2만6천명 대비 39%, 올해 설 2만3천여명 대비 33% 각각 감소하면서 응급실 환자는 경증환자 중심으로 대폭 감소했다.

정윤순실장은 "경증일 때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주신 덕분에 응급의료 현장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응급실 이용에 적극 협조해주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올 추석 연휴 기간 문을 연 동네 병의원은 일평균 8천743곳으로, 당초 계획했던 7천931곳보다 10.2% 많았다.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하면 74.2%, 올해 설 연휴에 비해서는 140% 많은 것이다.

추석 연휴 응급실 역시 대부분 24시간 운영했는데 전국 응급실 411곳 중 세종충남대병원, 건국대충주병원, 용인 명주병원 3곳을 제외한 응급실 408곳이 매일 24시간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