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전국의 소와 염소를 대상으로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추진한다고 오늘(25일) 밝혔다.

하반기 일제 접종은 전국의 소와 염소 4백47만여 마리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농가규모에 따라 소 50마리, 염소 300마리 이상 농가는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신속한 예방 접종을 해야 하며, 고령 등으로 농장주가 직접 예방접종이 어려운 소 50마리, 염소 30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 등은 관할 지자체가 접종 지원반을 구성해 접종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축산농가의 구제역 백신 구입비용은 소를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와 염소 사육 농가의 경우 국가에서 전액 지원하며, 소 전업규모 사육 농가는 50%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해 백신접종을 완료한 소 사육농가는 반드시 관할 시군이나 지역축협에 신고하고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에 접종 정보가 등록됐는지 확인해야 하며, 해당 지자체는 등록된 정보를 토대로 백신접종이 누락 된 개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올바른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접종 4주 이후 무작위로 농가와 개체를 선정해 항체양성률을 조사하고 항체양성률 기준치에 미달한 농가에 대해서는 최대 천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재접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