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3백인 이상 대기업에 근무하는 기간제 근로자들이 1년 전 보다 1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고용형태공시 결과'를 보면 올해 공시한 기업은  4천58개로 1년 전보다 170개 늘었고,공시율은 99.8%에 달했다.

이들 기업이 공시한 근로자는 5천765만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4천명이 증가해 대기업 수와 근로자 수 모두 증가추세를 보였다.

공시 근로자 가운데 기업이 직접 고용한 '소속 근로자'는 474만3천명으로 전체의 82.3%를 차지해 1년 전보다 0.6%p, 17만 7천 명 늘었다.

다만 소속 근로자 가운데 계약기간을 정하지 않은 정규직 근로자보다 기간제 근로자 수는 117만3천명에서 올해 128만명으로 10만 7천명 늘면서 증가폭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기간제 비중이 63%로 가장 높았고 부동산업과 관리, 임대서비스업이 뒤를 이었다.

공시기업들이 직접 채용하지 않은 파견, 하도급, 용역 등의 '소속 외 근로자'는 102만여명으로 1년 전보다 3천 명 줄었다.

업종별로는 조선업의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이 63.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고용형태공시제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고용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상시 근로자 3백인이상 기업에 매년 3월 말까지 근로자의 고용형태 현황을 공시하는 것으로 201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