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오늘(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이 자동차 및 반도체 생산 증가에 힘입어 4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고, 소매 판매는 18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산부문의 전산업생산은 자동차, 반도체 등 광공업(4.1%), 도소매,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0.2%)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소비부문의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비내구재(2.7%), 승용차 등 내구재(1.2%)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부문의 설비투자는 항공기 수입 등 운송장비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등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5.4% 감소했고, 건설기성에서 건축의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른 경기에서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 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했음에도 건설기성액과 수입액이 줄면서 전월대비 0.1p 하락했고,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증가했지만,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8월 산업활동은 생산 측면에서 광공업(4.1%)이 7월 자동차부품사 파업 등 일시적 요인 해소로 큰 폭으로 반등하고, 서비스업(0.2%)이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전산업 생산이 증가(1.2%)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재부는 지출측면에서 소매판매(1.7%)가 한 달 만에 반등하고 주요 생산부문이 개선되는 모습인데다 광공업 생산이 증가하고, 9월 수출도 12개월 연속 플러스가 기대되는 등 수출·제조업 중심 경기회복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신축매입임대 11만호 공급 및 공공기관 투자 보강, 25조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안정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투자·건설·소비 등 부문별 맞춤형 정책을 통해 내수 회복 가속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