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오늘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의 큰 폭 하락 등으로 1%대로 낮아졌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소폭 둔화되며 2%를 기록했다"라며 "향후에도 당분간 2%를 밑돌다가 연말로 갈수록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면서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다만 중동사태 전개 양상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석유류 가격이 최근 유가 하락과 지난해 기저효과로 전년동월대비 7.6% 하락했으며 농산물가격은 폭염에 따른 채소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과실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라고 분석했다. 

또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은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 등 대부분 공급측 요인에 기인한다고 한국은행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