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간 광역지역 버스 이용객 부족과 수익성 부족으로 존폐위기에 놓인 장거리 시도간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노선에 대해서도 정부 지원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장거리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연결하는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노선을 '벽지노선 지원사업'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운영지침을 개정하고, 내일(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개정으로 인구감소지역 등을 운행하는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노선 가운데 수익성은 부족하지만, 대체 교통수단 등이 없어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높은 노선도 이번 '벽지노선 지원사업'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낙후지역 주민의 장거리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자체 의견수렴을 거쳐 '벽지노선 지원사업' 운영지침을 개정해 부산·울산·경남 권역이나 광주·전남 권역 등 인접 시도간 운행 시외버스 노선도 지원하도록 덧붙였다.

또 국토부는 벽지 주민 삶의 질과 관련이 큰 대형병원이나 공연장, 박물관 등 필수‧문화시설 이용을 위한 노선도 지원할수 있도록 했고, 그동안 지원이 불가능했던 고속버스도 지원을 허용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번 운영지침 개정으로 지역주민들의 장거리 이동권이 개선되고 장거리 시외-고속버스 운영 적자에 따른 노선 폐지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0년부터 국비와 지방비로 운영되고 있는 '벽지노선 지원사업'은 벽지노선 운행에 따른 운수회사의 손실을 중앙과 지방정부가 보전하고 있지만, 시내나 농어촌버스 등 단일 광역지자체 내에서만 운행하면서 시도를 넘나드는 장거리 이동에는 지원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