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국세청장은 대통령 관저 이전을 총괄한 업체 특혜 의혹에 대해 "탈루 혐의가 있으면 시기가 언제이든 조사를 해야 하고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청장은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원 감사 결과가 9월에 나온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청장은 국세청 직원의 방송통신위원회 '정원외 파견'이 용산 대통령실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방통위와 협의가 있어서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달 대통령 관저 공사를 사실상 총괄한 업체인 21그램이 계약도 하기 전 공사에 착수했고, 15개 무자격 업체에 하도급 공사를 맡겨 건설산업기본법을 위반했다는 등의 지적 사항을 발표했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에 후원사로 이름을 올렸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의 설계·시공을 맡아 특혜 의혹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