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가입 연령이 됐는데도 소득이 없어 '납부 예외자'가 된 청년들이 3년 연속 15만명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의원실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27세 지역가입자 중 소득이 없어 보험료 납부 예외를 신청한 이들은 15만267명이다.

올해도 9월 말 현재 27세 납부 예외자가 13만2천여명으로, 지난해의 88% 수준을 기록했다.

납부 예외는 사업 중단, 실직 또는 휴직 등으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지 못하는 경우로, 국민연금공단에 신청해 인정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의 노령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가입 기간인 10년을 채워야 하는데, 소득이 없어 보험료를 내지 못하면 그 기간만큼이 가입 기간 산정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연금 수령 시기가 늦어지게 된다. 

국회 입법조사처의 '자영업자의 국민연금 장기가입 유도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중 전체 납부 예외자는 13.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