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9개월 만에 줄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심리지수(CSI)는 116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달 119로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으나 이달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아파트 매매거래 감소와 매매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3p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하는데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7로 전월대비 1.7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9,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각각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73, 향후경기전망CSI는 81로 전월대비 모두 2p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7로 전월대비 3p 올랐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과 동일하고 3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이달부터 3년후와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을 추가로 공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도시 2천 500가구를 대상으로 했으며 2천 280 가구가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