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제정한 국제 행사이자 세계 최대규모의 환경 행사로 꼽히는 세계 환경의 날 행사가 내년에 제주도에서 열린다.

환경부와 유엔환경계획은 내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행사' 개최지로 제주특별자치도를 선정했다고 오늘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997년 서울에서 세계 환경의 날 행사가 열린 이후 28년 만에 국내에서 세계 환경의 날 행사가 열리게 됐다.

세계 환경의 날은 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다짐하는 행사로 내년행사는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과 연계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비전’을 선언하고,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도입하는 등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정책을 선도하고 있어 이번 행사에 적합한 장소로 선정됐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플라스틱 오염 없는 미래를 향한 제주도의 노력은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목표에 부합한다”라면서, “제주도가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혁신적 환경 정책은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을 독려하는데 영감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행사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이 모이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와 함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 플라스틱 오염 종식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