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이 전국 고속철도망에 본격 도입될 준비를 마쳤다고 오늘 밝혔다


KTCS-2는 지난 2018년 국가연구개발 과제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LTE-R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이다.

지난 2022년 전라선에서 상용 운전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전국 고속철도 구축의 첫 단계로 경부고속선에 도입하기 위해 설계를 진행 중이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또 2028년까지 호남과 수서고속선에도 순차적으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으로 확대될 KTCS-2 상용화는 해외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 국내 기술로 이뤄진 완전한 기술 자립으로 경부고속선 열차제어시스템을 KTCS-2로 구축할 경우 기존 외산 시스템 대비 약 1조 2천억 원 이상 예산 절감이 가능하며 시속 320킬로미터(km) 운영 속도를 지원하는 기반 시설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국가철도공단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철도 건설의 경제성이 향상돼 궁극적으로는 국가 경쟁력과 국민 편의성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KTCS-2는 국가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된 고유 철도 기술로서 철도의 안전성, 효율성,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한국의 철도 기술 자립성을 강화하고 세계 철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