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오늘 농업위성센터 개소식을 열고 차세대중형위성4호(농림위성)의 위성영상정보 생산‧관리‧활용 전담 기관으로서 본격적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농업위성센터는 '농업위성 운영과 농업관측정보 활용에 관한 연구' 임무를 위해 설립됐다. 

앞으로 지상국의 위성운영시스템 운영·관리, 위성정보의 처리·저장·관리·활용, 대국민 자료 서비스 업무를 맡는다. 

또 영상정보 표준화와 검정-보정을 수행하며 국내외 위성 관측자료를 융합해 주요 농작물의 생육과 재배면적 등 작황, 농경지 이용 변화 등을 상시 관측해 그 결과물이 정책과 농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지난 2012년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 기획 초기에 농림위성 수요를 제출하고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림청과 함께 위성개발사업을 추진해 내년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위성은 120킬로미터(km) 관측 폭과 5미터(m) 해상도로 지구 표면을 관측해 사흘이면 전국을 촬영할 수 있다. 

짧은 주기로 연속적인 영상 정보를 생산해 식생이나 농업환경 변화를 주기적으로 관측하기에 최적화된 위성이며 농업위성센터에서 직접 계획을 세우고 관리해 제때 필요한 농업 정보를 생산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농진청은 강조했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농업위성센터가 문을 열면서 이제 농업 분야에도 위성 시대가 시작됐다"라며 "농림위성을 통한 농업관측은 스마트농업의 핵심인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구현을 앞당기는 동시에 농산물 안정생산, 수급 조절 등 정책‧영농 의사결정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