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은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종전 보다 0.25%p 낮췄다.

이로 인해 한국(3.25%)과 미국(4.50∼4.75%)의 금리 차이가 1.75%p에서 1.50%p로 좁혀졌다.

한미간 금리 차이가 좁혀진 만큼 외국인 자금 유출과 원/달러 환율 상승 압박 수위가 조금이나마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금리 인하와 관련해, 환율 리스크와 함께 성장 부진 등을 근거로 오는 28일 금통위에서 현행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관측이다.

여기에다, 수출부진으로 한국 경제의 3분기(7~9월) 성장률에 충격을 받은 점 등을 고려하면, 한국은행에 당장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오는 28일 금통위에서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 2.4% 보다 낮출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