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내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세종포천고속도로 고덕터널 세종방향에서 국토교통부와 서울 강동구를 비롯해 소방, 경찰, 의료기관 등 29개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터널사고 대비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고덕터널 개통에 앞서 실시하는 첫 훈련으로 터널 내 다중 추돌로 인한 전기차 화재와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현장형 실전 훈련으로 진행된다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합동 훈련을 통해 재난대응 골든타임 확보와 유관기관 상호 협조체계 구축과 역할 정비에 따른 기관별 재난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고덕터널은 3.84킬로미터(km)로 올 연말에 개통 예정인 세종포천고속도로 1단계 구간에 위치해 있으며 경기도 하남시와 서울시 강동구를 잇는 도심지 지하터널이다. 

고덕터널에는 스프링클러 역할의 물분무 소화설비가 터널 전 구간에 설치되어 있고 제연설비 30대, 긴급전화 32대, 옥내소화전 192개소, 피난연결통로 23개소, 포소화설비 12개소 등 다양한 방재 설비와 시설물을 갖춰 터널 내 사고 발생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도로공사는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터널 화재 사고는 대규모 재난으로 이어져 큰 피해로 이어지고 이용자의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라며 "합동훈련을 통해 공사를 포함한 유관 기관의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전한 터널 주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