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도소매업 등 내수부진의 여파로 20대이하, 40대 임금 일자리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오늘(20일) 발표한 '5월 기준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통해 2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25만4천개 늘었지만, 지난 1/4분기보다는 증가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이 수치가 코로나19 팬데믹이후 2020년 2분기 21만 천개 늘어난 뒤로 가장 작은 증가폭이라고 설명했다.

취업자와는 달리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뜻하는 '일자리'를 성별로 보면, 전년동기대비 남자가 5만2천개, 여자는 20만3천개 증가했고,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13만4천개)와 40대(5만6천개)는 감소, 60대 이상(26만천개), 50대(12만4천개), 30대(5만9천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50대가 23.1%로 가장 높았고, 40대(22.7%), 30대(21.3%), 60대 이상(18.2%), 20대 이하(14.7%) 순으로 나타났으며, 60대 이상은 보건·사회복지와 사업·임대, 협회·수리·개인 등에서 증가, 20대 이하는 도소매와 정보통신,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감소했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가운데 지난해 2/4분기와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천494만천개로 전체의 71.7%를 차지했으며, 퇴직·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백44만4천개(16.5%), 기업체가 새로 만들어지거나 사업이 확장돼 새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백45만4천개(11.8%)였다.

또 연령대별 및 형태별 일자리 분포를 보면, 30대~50대는 지속일자리 비중이 75% 이상을 차지했으며, 20대 이하는 신규채용일자리 비중이 47.5%를 차지했고, 지속일자리는 40대(25.0%), 50대(24.6%) 등의 순으로, 신규채용일자리는 20대 이하(24.6%), 60대 이상(20.8%)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