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와대 조 행정관 문자 경위 파악중

검찰은 오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녀' 의혹과 관련해 가족부 무단 조회 과정에 연루된 청와대 조모 행정관과 서울 서초구청 조이제 행정지원국장 사이에 오간 통화 내역과 문자 메시지 확인 작업을 벌이는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 국장은 기자들과 만나 조 행정관으로부터 6월 11일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 군의
가족부를 조회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가족부를 열람했고,서로 2통씩 총 4통의 문자를 주고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6월 13일에도 조 행정관으로부터 고맙다는 취지의 감사 문자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조사 대상인 피조사자가 외부에서 조사 내용을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면서 다만 검찰에서 진술했던 것과 일부 다르게 얘기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조 국장을 재소환하는 방안과 조 행정관을 불러 조사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