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번째 사법리스크였던 ‘위증교사’ 의혹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오늘,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함께 재판에 넘겨진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 출신 김진성 씨에게는 위증 일부를 인정해 벌금 5백만 원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김 씨에게 변론요지서를 제공하겠다고 한 발언 등이 방어권의 범위를 넘지 않았다며, 전체 발언을 종합해 볼 때 위증교사 혐의가 될 수 없다고 봤다. 

이 대표는 1심 선고 직후 기자들에게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며 “죽이는 정치보다 이제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하자고 정부 여당에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19년 2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김진성 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위증교사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