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128년 만에 여성 총장 규정 폐지"남성 총장도 가능"

이화여대가 차기 총장 선출을 앞두고 여성으로 한정하던 후보 자격 규정을 폐지했다.

이화여대는 이대 법인이사회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여 '제15대 총장후보 추천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고 총장 후보 자격 규정을 '여성에 한정'에서 '여성에 한정하지 않음'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전신인 이화학당이 지난 1886년 설립된 이후 128년 만에 처음으로 남성도 총장 후보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장명수 이사장 등 이사회 구성원 7명은 이번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고,이에 따라 이사회는 오는 7월말 김선욱 현 총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조만간 본격 총장 선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