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여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열고 특가법상 제3자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등 전 전 수석의 구속 필요성을 심리 한다.

전 전 수석은 지난 2015년 자신이 회장, 명예회장을 역임한 한국e스포츠협회에 롯데홈쇼핑이 3억3천만 원의 후원금을 내게 하고, 롯데의 선불카드와 고급 리조트를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협회 자금으로 국회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 등에게 1년 동안 월 백만 원을 지급하는 등 5천만 원이 넘는 협회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법원의 구속 여부 결정은 이르면 오늘 밤이나 늦어도 내일 새벽 정도에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