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영장심사에 출석했다.

전병헌 전 수석은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해 취재진을 만나 "최선을 다해 다시 한 번 소명하고 오해가 풀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검찰에서 충분히 소명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특별한 곡절이 없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전 전 수석은 지난 2015년 자신이 회장 등을 역임한 한국e스포츠협회에 롯데홈쇼핑이 3억3천만 원의 후원금을 내게 하고, 롯데 선불카드와 고급 리조트를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오늘 밤이나 늦어도 내일 새벽 안에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